나이들어 하는 독서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 (나이듦의 즐거움 - 김경집) 인문학자 김경집 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꼈던 소소한 이야기들을 산문의 형태로 에세이를 엮었습니다. 일상에 대한 사색적 만남들을 그만의 언어로 동료 학자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써서 보낸 것들을 묶었습니다. 그중에서 독서에 관한 기분 좋은 문구들을 바라보니 행복한 마음이 떠올라서 발췌해 보았네요. 1. 여행은 사고와 영혼의 전환 책에 푹 빠져 살 때에는 정말 이것만 있으면 세상 더 이상 아무것도 안 해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길게 꾸준히 오랫동안 느긋하게 해본 것들이 그야말로 많이 없는지라, 이 또한 싫증이 조금씩 올라오는데요. 그렇게 집안의 답답함을 털고자 근처 공원을 산책을 하다가 전국 여행을 주말마다 1박 2일로 하더니 급기야 1년에 서너 번씩 해외여행의 맛을 느끼게 되더군요. 새.. 2020.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