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송악산 올레길 10코스 : 저녁노을이 멋진 제주 최남단 99봉 절울이 여행 도중에 누군가의 추천으로 가보게 되는 곳이 그리 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나 혼행을 주로 하는 사람이라도 일단 자기가 다녀야 할 곳을 미리 체크한 후 그곳들만 재빠르게 이동하고 정복해야겠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지요. 예전에는 최대한 하루 동안 많은 곳을 돌아다녀야만 직성이 풀렸던 적이 참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은 있지요.하지만 서서히 생각해보니, 굳이 힘들여가면서 하루에 많은 곳을 다녀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많은 곳을 다니면 도대체 무엇이 좋은 걸까? 피곤하고 다리만 아프지 않은가, 또한 빨리 스쳐 가므로 정작 보아야 할 곳을 못 보고 다음 코스가 이미 뇌리에 새겨져 대충 훑고 지나가는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제는 방법을 바꿔서 조금은 여유롭고.. 2019.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