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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인생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저 > 낙천적, 유쾌한 소설로 웃음띈 행복바이러스를 전파 !

by ★1 2020.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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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의 소설가로서 이전에는 별로 많이 들어본 작가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 소설 "공중그네"를 읽어보니 그의 화술과 문체들이 여타 다른 작가들보다는 뭔가 상당히 특이함을 느끼게 되지요. 


중간중간 교훈적인 말도 있어서 줄을 긋게도 됩니다. 

기본 베이스에는 웃음과 해학 그리고 유머를 저변에 깔고 있어서 얼마쯤 읽다가 피식하는 실소를 머금게 되지요.


♣ 일본소설가 오쿠다히데오의 요절복통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책 "공중그네"



엽기적인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그에게 치료를 의뢰하는 요상한 환자들과 엮이면서 희한한 치료법으로 요절복통을 유발하는 공중그네. 

그중에도 밑줄긋고 생각해볼 만한 문구를 소개합니다.


1. 무너져 버릴 것 같은 순간은 앞으로도 여러 번 겪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주위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용기를 얻으면 됩니다. 모두들 그렇게 힘을 내고 살아갑니다.


살아가면서 포기를 하고 싶은데도 어디 도망가거나 숨을 데도 없을 것 같은 막막한 경우가 가끔씩 찾아오곤 하지요. 



일을 하다 보면 최선을 다해서 했는데도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돌파구를 찾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 위의 책임자가 일에 대한 부하와 오버로드를 간파하여 업무를 분산시켜야 할 것입니다. 

좀 더 잘하는 사람이나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에게 해결을 하도록 유도할 수가 있지요. 


♣ 어떤 일이든 난관에 부딛힐 때가 옵니다. 그것을 이겨내는 현명한 "용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업무에 부하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지 말고, 솔직히 시인하고 옆 동료와의 협업을 해서 풀어나간다면 봉착한 일을 무난히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정답이 있을 수 없는 세상이니,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살아가라는 충고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은 너무나 사지선다형의 정확한 한가지 정답만을 요구 그런 교육입니다. 

군중 내에서 괜한 발표를 하게 되면 오히려 뒤에서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가 되지요. 

안 그런다고 해도 왠지 뒤통수가 간질거리기는 마찬가지죠.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지금은 남을 쫓아만 가서는 이제는 설 자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창조를 해서 선두에서 개척해야 살길이 열리는 그런 시대이지요.

인간이 몇천 년을 사는 것도 아닙니다. 


♣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고 하지요. 자기만의 올바른 소신을 갖는게 참 중요합니다.


백 살도 살지 못하지요. 

그 이승의 기간 동안 소신과 줏대 없이 비굴하게 사는 것보다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그런 삶이  더 좋은 삶이 아닐까요.


3. 점점 더 간판에 얽매이게 되었습니다. 모험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판이라는 말은 지금도 본인의 최종학력을 연상시키지요. 

요즘은 수도권의 명문대를 나와도 취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채용 면접도 블라인드 면접을 보곤 하지요. 



최종학력을 보지 않겠다는 거지요.

인재를 뽑는 기준이 외모와 학력이 아닌 실제적인 능력 위주를 본다는 것입니다. 

반면 한 번의 경쟁에서 승리한 후 평생을 짤릴 걱정 없는 공무원에 너무나도 사람들이 몰리지요. 


공무원 과잉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잠깐의 성공으로 인생을 잠가버리는 거지요. 

모험과 시도와 경쟁이 필요하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지요. 주저하게 되는 결정의 순간은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DVENTURE !!


IMF 이후의 한국이 이런 모험을 두려워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네요. 

참 씁쓸합니다.


4. 체면 때문에 절절매고 사는 거 힘들지 않나요? 꾸밈없이 소탈하게 사는 게 훨씬 편하지 않나요?


체면이란 무엇일까요? 

남들과의 비교가 그 근원입니다. 

왜 남들과 같거나 꼭 앞서가야만 할까요. 


우리는 서로 다르고 특이한 삶을 그리고 자기만의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권리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보여주기식의 생활을 계속해야 하나요. 

체면과 허례허식이 많은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들어가게 만들죠. 


♣ 보여주기식의 겉치레에 불과한 체면은 우리의 생활을 많이 옥죕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삶이 더 편하잖아요.


불필요한 겉치레에 불과한 그런 것들입니다. 

억지로 잘 보이려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지요. 

인생은 본인의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소탈하고 꾸밈없는 삶. 

주위 환경적 요소들이 그렇게 놔두지 않더라도 그것을 타파하고 나가려는 태도 그것이 중요합니다.


5. 인생, 길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내뱉어야 할 걸 쏟아내지 못한다면.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살면서 수도 없이 많습니다. 

결혼도 그렇지요. 

하는 게 낫냐 안 하는 게 낫냐 하면 옛날 분들은 모두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다라고 하지요. 



그 말의 이면에는 나만 당할 수 없으니까 너도 당해봐라라는 내용이 있다고도 하지요. 

과연 맞는 걸까요? 

인생은 정말 긴 거 같아도 지나 보니 많이 짧은 것 같습니다. 


초중고를 거쳐 대학을 졸업한 지가 어언 수십 년이 흐름을 느끼는 순간 이미 꽃 같은 리즈의 좋은 시절은 다 갔구나 느끼지요. 

이제는 인생의 가장 피크 시기를 지나 얼마 안 있어 노후를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코앞에 닥쳐옵니다. 


♣ 인생은 종착역까지 하나씩 노를 저어가는 기나긴 항해입니다. 그러나 결코 길지는 않지요.


사람이 아무리 산다고 해도 백 살까지는 어렵잖아요? 

기네스북에나 오를 정도지요. 90살도 정말 희귀합니다. 

아마도 80 중반까지가 마지노선이라 한다면 우리네 인생은 시간을 거꾸로 카운트를 해보게 되지요. 


그러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할지 말지 망설이지 말고 결정을 보다 빨리 현명하게 하게 되지요. 

말은 아끼되 할 말은 거리낌 없이 해야만 합니다. 


그게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는 좋은 습관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또 어떤 재미난 일로 하루를 보낼까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은 덤입니다.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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