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일상을 계속 살다 보면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현인들의 철학 서적을 찾게 됩니다.
막상 그리스의 철학자들의 서적들은 당췌 너무 어렵고 접근이 쉽지 않아 좀 현대인에게 맞는 책을 고르게 되지요.
이에 걸맞게 조금은 그나마 이해스러운 김대식 저자의 인문과 철학과 과학을 버무려 놓은 이 책 "Big Question"을 언급해 보겠습니다.
1.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무"는 양자역학적으로 불안정하기 때문이고, "무"는 오래갈 수 없기 때문에 "유"입니다.
▲ 카이스트 뇌과학자 김대식의 Big Question. 인문학적 질문을 던지는 교양도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는 랜덤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말들은 우리 같은 서민들이 이해하기에는 왠지 모르게 너무나 알쏭달쏭하네요.
아무리 애써 골똘히 생각해 보아도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냐는 소리 듣기에 딱 좋습니다.
불안정하기 때문에 존재한다, 오래갈 수 없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말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또, 랜덤으로 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말도 도통 모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모두 철학과 물리 쪽의 과학을 거친 저자의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얘기이겠지요.
여하튼 현재 내가 살아서 숨 쉬고 냄새 맡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부모님도 선택한 게 아니고 태어난 것도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지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잖습니까?
▲ "무"가 아닌 "유"로 태어난 만물의 영장인 우리. 존재 자체로도 숭고한 삶인것입니다.
정말 철학은 어려운 것 같네요.
답을 주었지만 도통 정답인지 아닌지가 너무 믿을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존재란 단어는 참 매혹적인 것 같네요.
2. "좋은 삶과 나쁜 삶은 세상의 본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세상의 본질이란 게 무엇일까요.
나 자신의 현재의 삶에 만족하느냐 불만을 갖고 있느냐가 좋고 나쁨 아닐는지요.
세상의 본질? 과연 어떤 심오한 의미일까요.
돈이 많아서 대저택과 좋은 차를 굴리는 게 좋은 삶인 거 같기도 합니다.
나쁜 삶은 그 반대로 수중에 돈도 적고 빚이 많고 주변에 친구도 별로 없으며 솔로로 살아가는 게 그런 거라고 대부분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지요.
▲ 세상의 유행과 기류에 휩쓸리지 않고 당당하고 만족한 삶을 찾는데에 힘을 써야 할 것입니다.
물질적인 것을 다 떠나서 현재 내가 사는 지금이 만족스럽다면 좋은 삶이라고 생각되네요.
돈도 많으면 좋겠지만, 꼭 돈이 100퍼센트 필요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세상의 환경이 어떻든 간에 내가 좋아야 좋은 것이지요.
어찌 보면 이기적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하루 보람되고 충실하면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그것이 GOOD 한 LIFE일 것입니다.
3. "다른 사람들과 차별된 재미있고 의미 있으며 흥미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저자의 이 말은 지극히 지당한 말입니다.
그중에서 "재미"가 바로 최고인 것이죠.
모든 일에 재미가 빠지면 그 일을 오래 지속할 수가 없더군요.
처음 결심하고 며칠 지나면 흐지부지되는 게 얼마나 많습니까.
오래 하려면 무리하지 말아야 하고, 지속하려면 인내심도 있어야겠지만 그것을 커버하는 것이 바로 재미일 것입니다.
▲ 한치 앞도 알수 없고, 내맘대로 되지않는 세상. 오로지 재미만 있으면 그 어떤 것보다 낫겠지요.
한 번뿐인 인생을 재미없이 보냈다고 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FUN"은 모든 삶에서 영순위에 놓아야 인생이 고통스럽지 않을 것입니다.
4. "죽음은 태어나기 전과 같습니다"
인간이기에 꼭 거쳐야 할 마지막 단계가 죽음이지요.
죽으면 정말 어떻게 되는 걸까요.
책상에서 두 눈을 감으면 그냥 캄캄합니다.
마치 로켓을 타고 우주로 날아간 뒤 혼자 유영을 하게 되면 바로 그런 느낌 아닐까요.
태어나기 전과 같다고 말하는데요.
눈을 감으면 깜깜한 상태 바로 그럴 거라고 믿게 됩니다.
종교인들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요.
부활을 하거나 지옥이나 천당을 가게 된다고 하지요.
죽음에 관한 서적들도 참 많은데 호기심은 있는데 끝까지 일독을 한 게 없네요.
▲ 숭고한 마지막을 멋지게 피날레를 장식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필수코스인것이죠.
솔직히 생각하기가 싫은 것이죠.
하지만 누구나 비껴갈 수 없는 궁극의 문제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너무 답답합니다.
곧바로 호흡곤란이 올 듯하지요.
제발 이런 느낌도 죽음 후에는 안 느껴져야 할 텐데 말입니다.
5. "필연적인 죽음을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스피노자"
위대한 철학자들도 DEATH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군요.
하지만 우리 같은 평민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스피노자께서도 돌아가실 때는 어떤 기분이었을지 모르지만, 저 문구대로 정말 의연했을까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할아버지나 그 위의 고조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분들도 모두 거쳐 가셨잖아요?
머지않아 우리에게도 모두 닥칠 일이지요.
탄생이 있기에 그 끝은 있는 것이 만물의 법칙입니다.
▲ 죽음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용기. 그 날을 위해서 오늘도 고민하고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생명을 갖고 있는 동물들은 모두가 그렇지요.
인간은 백 년도 살지 못하는데 살아 있을 때에는 모두가 자기의 권리나 이익을 뺏기지 않으려고 해서 분쟁들이 끊이지 않지요.
과연 죽을 때까지 자기 소유의 아파트를 놓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도 인간의 본능일까요.
죽기 전까지의 엄청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슬프고 두렵습니다.
* 카이스트 교수로서 특히 뇌과학 전문가이면서 인간의 근원을 묻는 철학적 주제를 31가지로 분류해서 기술한 빅퀘스쳔.
쉽게 정독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곁에 두고 한 챕터씩 읽으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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