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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렛잇스노우(Let It Snow) > 다소 밋밋한 10대 청춘들의 크리스마스 애환기

by ★1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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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10대 청춘물의 훈훈한 외모는 빼놓을 수 없죠. 왼쪽 제이컵은 국내 누굴 닮은듯!


이제 벌써 날씨가 제법 추워지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이 바짝 다가오니 눈이 곧 올 것 같고 바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게 되지요. 

추운 겨울은 너무나도 추워서 싫지만 그래도 온 세상을 새하얀 백설기로 바꿔버리는 눈의 마법과 그 신비로움은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시기에 걸맞게 넷플릭스에서 눈과 크리스마스에 어울릴만한 10대를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물렛잇 스노우를 8일날 업로드 하였네요. 



등장인물들을 보아하니 결코 심상치 않은 최근의 하이틴 스타들을 대거 기용한 듯합니다.

그야말로 10대의 우상들인 스타급 배우들이 정말 많은데 시청률을 잡기위한 넷플의 지극정성이 눈물겹지요. 

이런 맛에 또 이런 10대 로코물을 보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 절친인 둘 사이에도 잠시 냉전이 흐르죠. 리브휴슨과 신비스런 이목구비의 배우.


여주인공 줄리역에 어디선가 본듯한 귀염상인 얼굴인데, 시카리오에서 나왔던 배우였군요. 

이저벨라 모너라는 하이틴 스타인데, 페루라는 국적이 보이는 거로 봐서 혼혈인가 보네요. 

머리와 눈썹이 짙은 검은색에 뚜렷한 이목구비가 상당히 매력적인데요. 


키는 다소 작은 듯하지만 무척 당차고 야무진 성격으로 나옵니다.

어렵게 콜롬비아 대학의 장학생으로 합격이 되었으나, 몸이 아픈 엄마를 시골에 내버려 두고 멀리 공부하러 간다는 죄책감에 빠져 선뜻 유학(?)결정을 못 내리는데요.

마음씨까지 효녀라니 요즘 같은 학생이 아니라 어른스러운 마음씨에 감동이 옵니다. 


그렇게 시골집으로 가는 도중에 기차에서 흑인 팝스타 스튜어트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요.

팝스타가 갑자기 외도라니, 설정이겠지만 여하튼 줄리와의 만남으로 둘은 좀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팝스타가 이 착한 마음을 가진 예비 대학생을 좋아하게 됩니다.


* 줄리(이저벨라 모너)와 흑인 팝스타 스튜어트의 방황기.


이야기는 이 두 커플 외에도 몇 쌍의 커플들의 사소한 애정을 가진 다툼으로 서로 반감들을 사다가 결국에는 다들 화해하면서 행복한 결실을 보게 되는 극히 훈훈한 결말이 많이 예상되는 이야기 구조이지요. 

미국 10대 로맨스 영화에서 얼마나 큰 액션과 교훈들이 있겠습니까? 

풋풋한 사랑 얘기와 사소한 다툼, 그리고 따뜻한 서로 간의 화해로 시청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이 주목적 아닐까요? 


이렇듯 렛잇 스노우도 베스트셀러 소설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하는데 다소 영화 전체적으로는 조금은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중간에 아이스하키와 같은 빙판에서 하는 스포츠로 몇 번을 서로 부딪치면서 격하게 넘어지는 장면들이라든가, 맥주 통을 훔쳐서 달아나는데 쌍둥이 건달 같은 녀석들이 뒤쫓아가는 설원의 자동차 추격씬이라든가, 줄리와 스튜어트가 썰매를 타고 내려오다가 각각 넘어지다가 차에 치일뻔한 줄리를 간신히 구해내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주요한 액션씬들이라고 할 수 있죠. 


역시 철없는 10대들만이 해낼 수 있는 천방지축 초특급 액션들인 겁니다.

각 커플들간의 고민들은 그야말로 사랑을 모티브로 하는 서로 간의 질투와 오해를 근거로 하고 있지요. 

딱히 특별한 이유는 없지요. 청춘들의 고민이 바로 그런 것이지요.


* 독특한 은박지 방한복을 입고 다니는 캐릭터인 요상한 할머니의 등장.


커밍아웃을 한 와플하우스의 종업원 여자와 댄싱팀의 일원인 아시아계 여자 동료와의 입맞춤 씬도 역시나 미국 영화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수위라고 생각됩니다.

넷플릭스에서 등장하는 여자 배우들 간의 사랑하는 소재도 많이 쓰여지고 있는 에피소드이지요. 들어갔다 싶으면 한 번씩 꺼내 보여주는 동성 간의 사랑도 다분히 써먹는 넷플만의 고유 영역입니다. 


그 역을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에 등장했던 리브 휴슨이 맡고 있네요. 

얼굴에 주근깨가 많은 금발의 작가 겸 배우이기도 하지요.

키도 크지만, 여친한테 좋아한다는 말 하는걸 쑥쓰러워하는 남친과의 실경을 벌이는 당찬 소녀 바로 키어넌 십카인데요. 


* 줄리는 아픈 엄마를 향한 따뜻한 효심이 엄마의 가슴에 절절히 전달되지요.


넷플 호러 드라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의 바로 사브리나 라고 하네요. 

그야말로 넷플릭스의 공무원(?)들이 대거 또 기용되어 다소 반갑기도 하고 지겹기도 한 그런 상태인 거죠. 

10대의 우상은 바로 같은 또래들이 더 잘 알아보고 환호를 하게 되죠. 



또한 대머리의 대단한 뚱보인 그런데 결코 밉지 않은 푸근한 인상의 필리핀계 미국인. 제이컵 배털론인데요. 

극 중 DJ로 활약하면서, 약간의 유머와 동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잘 맞춰주는 그런 역할을 맡고 있군요. 

스파이더맨에서도 나왔다고 하네요. 육중한 몸과 웃음기 있는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 넷플릭스에서 가끔씩 등장하는 동성커플간의 다툼과 화해. 10대에도 빠질 수 없는 소재이지요.


온통 눈으로 덮여있는 곳. 그런 곳에 딸랑 뚝 떨어져 있는 와플 하우스 및 파티 장소는 이런 고민 많은 청춘들이 들려서 그들만의 애환을 풀어주는 그런 곳이자 10대의 뜨거운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장소인 셈이죠. 

그렇게 지지고 볶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해도 신나는 음악으로 한데 뭉쳐서 흔들어 대는 몸짓들은 바로 생생함과 풋풋함 그 자체인 것입니다. 


심각한 고민이었고 심한 상처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돌이켜보면 하나의 조그마한 추억일 뿐이었고 그로 인해 인생이 더욱 탄탄해지고 서로를 이해하는 발을 마련한 셈인 것이지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창창한 아이들에게 울고 웃는 사건들과 아픔들이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씨앗이 되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넷플릭스 렛잇스노우(Let It Snow) 소소하고 차분한 10대들의 풋풋한 이야기 한 번쯤 봐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흰눈속에 파묻힌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와플하우스. 그곳에는 젊은 청춘들의 애환들이 담겨있지요.


(사진=넷플릭스,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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