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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에일리언 워페어(Alien Warfare) : 넷플릭스 SF에도 이런 영화가 존재한다는 사실!

by ★1 2019.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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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명의 팀은 인질범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결국 희생자를 발생시킵니다.


믿고 보는 넷플릭스의 영화에도 상당히 허탈하게 느껴지는 배신감(?)이 들 정도의 영화가 있으면 안될 것 같은데 실상 그런 허접한 영화가 실제로 존재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영화 에일리언 워페어가 바로 그런 부류라고 할 수 있지요. 

Alien이라는 단어. 바로 외계인이라는 것인데 SF 라는 장르하고도 일맥상통하는 영화검색에서 많이 쳐보는 그런 단어죠. 


이 단어로 검색 시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역시나 기대가 상당히 많이 되더라고요. 

특수부대원 같은 네 명의 멋진 복장과 헬멧, 그리고 미모의 여자가 또 그려진 포스터. 



게다가 에이리언이라니 무언가 큰 재미와 스릴러를 던져주기에 적합한 그런 추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음. 그렇지만 예상은 여지없이 잔인하게 빗나가게 만드는데요. 

전투원들의 생김새가 상당히 남자답게들 생긴 것은 맞습니다. 그럭저럭 키들도 크고 거칠게들 생겼더군요.

역할은 바로 미국 최고의 특수부대라는 네이비씰들이라는 감투를 씌웠습니다. 


▲ 갑자기 사라진 과학자와 연구자들을 수색하라는 절대 특명을 듣는 네이비씰 대원들.


네이비실 아니면 도대체가 일이 안 돌아가는지 원. 무조건 최고. 뭐 영화니까 그런 거겠죠.

이 영화 개봉일이 2019년 4월이면 그야말로 최신 급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기대했던 외계인과의 전투. 이게 진정 미국의 최신 SF 영화인지 의심스러운, 그야말로 눈을 비비고 다시 몇 번씩 확인을 해봐도 현실인 건 맞습니다. 


마치 그 옛날 심형래 감독이 공룡모형을 뒤집어쓰고 촬영을 했다던 그 시절의 모습이 교차되는 건 무슨징조일까요. 

그야말로 조악한 컴퓨터그래픽의 구현은 허탈감을 부르게 만드는데요. 

이 감독은 혹시 어린이용 SF를 만들려고 했던 건 아닐까 의심이 됩니다.


수류탄을 던져서 폭발하는 장면은 회색 연기만 약간 피어오르고 맙니다. 그저 헛웃음이. 

전투원이 네 명이라서 그런지, 외계인도 똑같이 딱 네 명만이 대결하는 구도.

그 넓은 구역에 사람들이 일시에 사라졌다고 설정을 해놓고 전투원 네 명, 외계인 네 명, 그리고 여자 연구원 이렇게 9명이 영화에 나타나는 배역 전부란 사실.


▲ 건물안에는 아무도 없는 정적만이 감돌뿐, 바닥엔 웬 담뱃재들이 곳곳에 쌓여있을까요?


아! CIA 요원인가 해서 처음에 두세 명 잠깐 보였던 것은 있네요. 여하튼 제작비가 부족해서일까요. 아니면 의도적으로 코미디를 유발하려는 감독의 의도일까요.

아마도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은 아 속았구나! 뭐 이런 감정이 많이 올라올 거라 생각되네요. 


감독 제레미아 존스. 얼굴을 한번 보고 싶은데 이미지는 나오지 않는군요.

정말 면상이 보고 싶습니다. 특히나 외계인 네 명의 복장 디테일이 바로 이 영화에 그간 참았던 욕을 쏟을 수 있는 타이밍인데요. 

이건 어디 철공소에서 바로 급조한 듯.



매끄럽지 못하게 마감 처리한 헬맷의 선들. 허탈한 감탄이 터지고 말지요. 

그들이 들고 있는 총들은 도대체가 민짜 막대기 같은 느낌이. 외계인의 복장이 그야말로 조잡함의  극를 보여주더군요. 

이 영화를 꺼야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도 그래 허접함의 결말은 얼마나 허접한 것인지 확인을 해봐야겠다는 오기가 올라옵니다.


▲ 외계에서 이상할 돌에 의해 모두 사라지고 다행히 여자연구원 한명만 남게된 상황.


이런 막장도 끝은 있겠지 하는 분노와 함께 말이지요. 헬멧을 벗은 외계인의 모습. 

온통 파란색의 투구를 썼습니다만, 그 조악함도 여태 많이 봐왔던 예측 가능한 외계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죠. 

그래도 명실공히 대 공룡 넷플릭스에도 이런 류의 영화가 있음을 제대로 확인한 케이스입니다.


연구원들이 모두 사라진 건물에 들어갔을 때 바닥에 곳곳이 회색 재들이 놓여있었는데요. 

마치 새가 똥을 싸놓은 듯했는데 그것이 외계에서 떨어진 돌 때문에 전부 재가 됐다는 것은 조금 의외의 설정이군요. 

그런대로 아이디어를 내놓은 거 같군요.


동생이 대위인데 형과의 지휘권을 가지고 수시로 시끄럽고, 과장되게 다투는 장면들도 스토리 진행상 상당히 눈엣가시가 됩니다. 

눈앞에 새까만 돌덩이가 무언인지도 모르고 긴장감을 갖고 탐색해 내야 하는 상황인데도 형과 아우가 애들처럼 몸싸움까지 벌여가면서 툭탁거리는 게 너무나 유치해 보였지요.


▲ 스텔스 기능을 갖추어 순간 공간이동이 가능하지만, 겉모습은 어쩐지 좀 상당히 어색하네요.


반면, 흑인 위생병은 헬스 운동에 취미를 붙였는지 수시로 역기를 들고 단백질 쉐이크에 목숨을 걸고 있는데요. 

근데 실제로는 엄청나게 물 근육이라서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게다가, 그 안 좋은 몸매를 가지고 여자 연구원 앞에서 팔까지 걷어붙이면서 유혹하려는 연기는 정말 너무나 오글거리는 장면입니다. 


연기가 너무 어설프다고 할까요.

웃고 넘어가기보다 씁쓸한 헛웃음을 짓게 만드네요. 

미국 특수부대의 처절한 외계인과의 전투를 예상했습니다만, 어린이용 극장판 파워레인저를 급 연상시키는 그런 부류인 건 저만의 느낌만은 아니겠지요. 


오히려 파워레인져의 복장들이 훨씬 멋있고 정감이 가는군요.

명실공히 넷플릭스에서 어린이용 SF영화를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하고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이런 거를 보면 정말 우리나라의 시그널 같은 작품들은 정말이지 명작이라고 생각되네요. 


▲ 맨몸에 비닐을 뒤집어 쓰면 외계인이 볼 수 없다네요. 하지만 움직이면 미세한 정전기로 들킬수 있지요.


그 긴장감과 쫄깃거리는 조여오는 극한 상황을 이끌어내는 능력 그게 바로 감독의 본질적인 능력일 겁니다.

에일리언 어페어(Alien Warfare). 너무 대놓고 형편없다고 계속하기도 그러네요. 

눈높이를 좀 낮춰서 이런 류의 영화도 있구나 생각하면서 보면, 역시 후기 한번은 살짝 읽어보고 선택한다면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진 않겠구나 느끼면서 좋은 영화 고르는 안목도 더욱 높아질 거라 위안해 봅니다.



외계에서 떨어진 까만 돌덩이의 정체는 결국 인큐베이터인 게 드러납니다. 그 안에는 외계인들이 잃어버린 어린 자식이었지요. 

근데 아기가 무슨 성인같이 커 보이던데, 설마 아기를 섭외 못 해서 그런 건 아니겠지요? 

여하튼 외계인 복장이 영화 디워에서 보다도 더 뒤떨어진 조악한 수준이 자꾸만 뇌리에 남겨지는 트라우마가 생기네요.


답답함과 고구마가 어떤 건지 한번 진정으로 느껴보시려면 Alien Warfare 넷플릭스 영화 한번 강추(?), 엄지 손가락 척 올려드립니다.

이런 신세계(?)를 저만 경험하기에는 너무나도 아깝습니다. 그럼, 즐감하세요.


▲ 돌이 아니라 합판으로 만든것 같은 외계인의 인큐베이터! 이게 아기인가요? 거인인가요?


(사진=넷플릭스,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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