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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2차대전 일본의 야망이 떠오릅니다.

by ★1 202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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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명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올라왔네요. 

별뜻없이 플레이를 눌렀는데 역시 미야자키 하야로감독의 수준있는 작품의 메시지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30년도 더 된 만화가 이토록 저에게 던져주는 스토리가 놀랍네요. 

개인적으로 오스카상을 주고 싶습니다. 명작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보고나면 곤충들과도 친해질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1. 지브리만의 독특한 작화, 여주얼굴이 다 비슷해


이번 나우시카도 여주얼굴이 단순명료한데 지브리의 다른 유명 작품들과 그 모습을 같이하네요. 쉽게 말하면 주연배우를 계속 같이 쓴다는 말. 이제는 친근해진 얼굴이죠. 


나우시카◈ 검술과 총기류 다루는데 능숙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공주


만화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84년 작품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끊김없이 한번에 보는 매력이 있네요. 


부해라는 숲을 군사국 토르메키아의 '거신병'으로 불태우려는 계획을 막아서는 나우시카. 

요즘 영화보다 더 나은 스토리입니다.


2. 볼수록 재미있고 단순하지만 빠져드는 음악배경


가끔씩 배경으로 깔아주는 음악이 마치 교회의 오르간을 연상시키죠. 

이게 웬 구식 전자올겐인가 하지만 함께 부르는 가려린 독창적 멜로디는 기억에 남기에 충분합니다. 



유독 지브리의 OST가 끌리는 데엔 시대를 떠나서 관객의 마음을 흔들기 때문이지요. 

라퓨타처럼 하늘을 나는 거대 비행선, 1차대전에 보여진 구식 탱크, 철가면으로 무장한 악당졸개들 등 재미진 요소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3. 만화답지 않게 묵직하게 울리는 환경보호 캠페인


주제가 뻔하지 않을까 했는데 뒷통수를 때립니다. 바로 환경보호이지요. 

오무라는 매미유충들과 부해의 식물들은 오염된 지구를 정화하는데 큰 역할들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악당들은 이런 포자식물들을 불태우려 하는데요. 

이에 맞서는 공주 나우시카의 검술실력과 글라이더 비행실력은 엄청 출중합니다. 


글라이더◈ 글라이더를 타고 정찰하는 나우시캉와 일행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의 파이아키아 왕국의 왕녀이름이 나우시카라하는군요.


4. 2차대전 일본의 군대들이 생각나서 오싹!


토르메티아 군사들이 500명밖에 안되는 바람계곡을 점령하지요. 

지금봐도 가공할 무기인 비행선과 탱크와 무장된 상태를 보니 태평양전쟁시 일본의 침략이 언뜻 떠오릅니다. 


중간에 커다란 폭발장면도 있는데 저건 원자폭탄

하야오감독은 가공할 전쟁무기를 곧잘 등장시키고 여기에 인간들이 무심히 지나쳤던 자연보호의 메시지를 강하게 넣었네요. 



여주 어깨위의 여우다람쥐도 귀여운 캐릭터죠.


5. 천공의 성 라퓨타가 떠오르는 지브리의 명작


지브리의 작품들은 항상 실망을 시키질 않네요. 

공주이자 여전사인 이번 나우시카도 남자들을 능가하는 힘과 카리스마로 세상을 구원하는 중간자의 역할을 해냅니다. 


독기를 뿜어내는 식물의 포자를 대신해 자신만의 청정지역을 몰래 재배하고 헌신하는 성녀, 여신, 어머니상도 겹쳐 보이지요. 

벌레와도 친하고 모든 생명체에 사랑과 연민을 강하게 보여주어서 정말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입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라퓨타를 뛰어넘는 저의 명품 애니이네요.


(사진=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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