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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돌아온 한국형 역병퇴치자 런닝맨들. 짧고 굵게 킹덤시즌3도 기대!

by ★1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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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넷플릭스 킹덤 시즌2가 올라왔습니다. 시즌1이 끝난지도 한참 되었는데 그동안 목빠지게 기다렸던 보람이 있네요. 


다소 스포가 있사오니 그점 유념해주세요.



총 6부작으로 들쭉날쭉한 재생시간이란.


- 기대같아서는 일반 드라마처럼 16부작 정도는 해야 볼 맛이 나는데 요번 시리즈도 시즌1처럼 총 6부작으로 제작되었네요. 2화는 심지어 39분이라니.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세자(주지훈)를 따르는 휘하의 보좌관(허준호)



앞뒤 오프닝하고 자막 올라가는거 빼면 한 30분 되겠습니다. 1화를 볼때 시즌1의 마지막 회라도 보면 끊김없이 이어지는 내용을 기억할 수 있겠습니다. 전편 복습 좀 해볼껄 하는 마음이 있네요.


그야말로 4~5시간이면 정주행을 쭈욱 해볼 수 있겠습니다. 아까워서 아껴서 본다는 분도 계시겠지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 세자를 보좌하기 위해 한명씩 온몸을 바쳐 희생.


- 창(주지훈)과 그를 따르는 보좌관들의 끝없는 런닝 모습이 많이 나옵니다. 시즌1보다 훨 더 듯. 입김이 슉슉 나올정도로 추운 겨울을 연상시키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없이 뛰네요. 역병을 앓는 좀비무리들도 더욱 엄청난 떼거지로 달려듭니다.



피칠갑이 전보다 더해보이고 질주에 질주를 더하지요. 무술들로 단련됐던 휘하의 부하들은 고비때마다 한번씩 자신을 용감히 희생시키면서 세자의 탈출을 가까스로 돕곤 합니다. 워낙 칼싸움으로 잔인하게들 싸우는지라 청소년은 보기에 어렵겠네요. 


정권탈환의 사주를 한 악당 조학주(류승룡)와 비밀스런 베일에 쌓인 중전의 피날레를 예상하면서 보는 것도 흥미롭네요. 역병의 치료법을 묵묵히 알아내는 서비(배두나)의 고군분투도 돋보입니다. 특히, 허준호의 열연이 주목되네요.



■ 창궐이 연상되는 기왓장 달음박질 칼싸움


- 영화 창궐에서도 보였듯이 장동건이 악역으로 나와 한참을 기왓장을 부셔대면서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킹덤 시즌2에서도 한국의 고유한 멋을 살린 기와 위를 마치 뒷동네 조깅하듯 날아다니는데요. 


넷플릭스 킹덤 시즌2* 역병을 치료할 실마리 자생초. 서비(배두나)와 범팔(전석호)의 심각한 모습.



좀비무리들이 기왓장까지 쫒아오다가 미끄러지는 장면은 그나마 약간의 유머코드를 넣은 듯도 보입니다. 물린 후에 물속에 뛰어들면 얼굴에서 유충들이 빠져나오는데, 그런 후에는 다시 정상인처럼 감쪽같아진다는 것은 좀 억지스러운 면도 있기는 합니다. 


수세에 몰린 주연들을 살릴 수 있는 요상한 꼼수같기도 하구요. 드라마에 과학적 진실여부까지 들이밀면 재미가 없겠지요. 그런대로 참신한 묘안이기는 하네요.



■ 어디서 배웠니? 뒤집기 한판승은


- 죽자 사자 달려드는 수많은 좀비들의 무리들은 불과 물을 무서워하는 것은 우리네와 똑같습니다. 수세에 몰린 세자일행은 급기야 스케이트장같이 얼어붙은 호수로 유인을 하지요. 



저런 추운겨울에 예상하듯이 수장을 시킬것인가. 깨도 깨도 안깨지는 얼음. 덩치 큰 역병자의 달려듬을 멋진 씨름 한판으로 깨면서 일망타진은 꽤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실로 많은 무리들을 몇명이서 어떤 식으로 다 처리할지 난감했던 건 사실이었죠. 슬로우 화면처리로 한 요 장면도 썩 훌륭한 해결책인거 같아서 나름 흡족스럽습니다.



■ 다시한번 떡밥으로 기대케 하는 시즌3편


-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하는데요. 멜로가 체질의 PD였던 안재홍의 등장이 그것이죠. 코믹연기하신 분이 갑자기 신하로 분장하니 신선하기도 하네요. 살아남은 아기왕자는 커서 꼬마 왕자가 되는데 동백꽃 필무렵의 필구역인 김강훈이 연기하네요. 


당시 눈물연기가 일품이었지요. 이런 수난을 이겨내고 수년이 흘렀지만 전국 곳곳에서 죽은자를 살린다는 꽃인 생사의 행방을 찾아다니는 창과 의녀 서비. 또다시 역병의 희생자인 좀비의 탄생을 알아채는 듯 합니다. 



한국식 슈트를 입은 여인의 뒷모습은 역시나 소문의 전지현인데요. 드디어 시즌3의 등장을 곧바로 예고합니다. 어떤 모습의 연기와 이야기로 이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한국형 좀비 드라마라서 그저 괴기스럽고 뛰다가 끝내는 것은 아니죠. 그만의 전달하려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무고한 서민을 먼저 생각지 않고 권력의 안위와 왕위 승계만을 노리는 당시 사대부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세자 창의 읊조림이 와닿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부패한 정권을 뒤로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기를 원했던 그의 간절한 바람이 빛을 보게 된것이죠. 


킹덤 시즌2 는 당분간 많은 시청자의 입에 오르내릴 드라마가 될거라 여겨지네요. 킹덤 시즌3도 더없이 기대가 됩니다.


▼ 역병, 좀비 관련 영화 더보기

워킹데드(Walking Dead) 시즌7

블랙미러(BLACK MIRROR) 시즌3 :보이지않는사람들

괴물(The Thing)

감기(THE FLU)

새벽의 저주(DAWN of the DEAD)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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