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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는 인생

라오스(Laos)여행 1일차 : 5시간의 진에어 비행후 비엔티엔 덕참파 호텔 투숙

by ★1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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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19년을 종료하기 이제 한 달 앞으로 남은 상황에서 금년 마지막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가성비가 좋은 곳으로 골라서 결정한 곳은 바로 동남아 라오스(라오 인민민주주의공화국)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한국의 겨울 날씨를 피해서 좀 따뜻한 곳으로 잠시 피신하려는 마음도 들었던 것이 사실이지요. 


▲ 진에어 기내식을 엄청 기대했는데, 정말 너무나 간단한 저녁식사입니다.


라오스는 공산주의 국가로 "인민"이라는 말이 나라 이름에 원래 들어갑니다.

우리 한반도와 거의 비슷한 면적에 겨우 7백만 명 정도의 인구가 살고 있다니 얼마나 여유가 있을까요? 

한국의 6, 70년대 풍경이지만 사람들이 때 묻지 않게 착하고 서민적입니다.


농업이 주산업이고 바다와는 인접해 있지 않아서 마치 한국의 충북지역이라고 할까요? 

주변에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과 인접해 있어서 예로부터 많은 외침과 전쟁이 있었던 곳이지요.

여하튼 12월의 라오스는 약 20도에서 25도를 오가는 기후라서 관광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 여겨집니다. 


▲ 날개 옆 창문에서 내려다본 어느나라 도시의 야경인데 너무나 눈이부시네요.


하지만 막상 그곳에 가서는 때 이른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해 반바지, 반팔옷만 챙겨갔던 저에겐 추위와 싸움을 하게 했던 기억이 크게 남았습니다. 

인근 태국에서도 노인이 저체온으로 사망까지 했다고 하니 불운인 건지 좋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걸까요?

3박 하는 동안 전기장판의 필요성까지 떠올리게 했네요. 


패키지여행을 주로 하다 보니 최대한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고르게 되었는데, 1인당 약 40만 원대로 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는 4개의 다른 여행사들이 연합으로 모여서 한팀을 이루게 되었지요.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가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나 봅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방법은 기존에 공항 주차 대행을 해왔었는데 이번 만큼은 공항버스를 이용하게 되었네요. 

버스도 한번 경험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집 근처에서 요금은 9천 원이고요. 

시간도 적당히 걸리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 비엔티엔 근처에 있는 덕참파 호텔 로비의 모습입니다.


운전 기사님도 직접 캐리어를 차밑에 실어주시고 친절한 듯하네요. 

다음에도 공항버스를 이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주일 이상씩 되는 여행이라면 주차대행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겠죠. 


와이파이는 와이파이 도시락을 약 2만 원에 대여를 했습니다. 

기존에도 썼는데 의무감처럼 대여하게 되는데요. 솔직히 외국 나가서 인터넷을 그리 많이 쓰지는 않지요.

호텔에도 무료 와이파이가 있고 여행하는 동안 구경하기도 바쁜데 인터넷 검색은 많이 할 일이 없더라고요. 


▲ 3층 룸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옆의 작은 소파가 있는 휴식의 공간.


패키지여행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요. 그래도 왠지 인터넷이 안 되면 심히 불안한 이유는 왜일까요? 

이것도 습관일 것입니다. 

비행기는 진에어를 이용하게 되었고요. 


라오스 비엔티안의 왓따이 공항(Wattay International Airport)까지는 거의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저녁 비행기인지라 기내식이 나왔는데 계란말이, 주먹밥 같은 밥, 동그랑땡, 무말랭이 이렇게 최대한 간단한 도시락이었네요. 

정말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이 먹을 만큼이네요. 


▲ 로비에 비치된 간단한 먹을거리들. 컵라면, 과자, 라이터가 있네요.


외국 여자분은 타자마자 자더니, 밥때도 건너뛰고 나중에 승무원이 도시락을 권했지만 안 먹겠다는 제스쳐. 

하긴 남들 다 눈 뜨고 있는데 혼자 먹으려면 눈총이 따갑겠죠. 

창가로 보이는 것은 컴컴한 암흑뿐이지만, 어쩌다가 화려한 야경이 보이는 도시는 어디인지 정말 눈이 부신다고 해야 할 정도죠. 


연신 사진을 찍어보니 흐믓해집니다. 진에어는 승무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있어서 진에어인 거 맞을까요?



한국에서 입던 두꺼운 옷들이 비엔티엔 왓따이 공항 밖으로 나왔는데 옷을 벗을 수가 없더군요. 

날씨가 춥습니다


추위를 피하려고 왔는데 피해지지가 않네요. 이런 황당한 경우가 있을까요.

라오스가 춥다니요. 가이드님도 저번 주까지 더웠는데 이상저온현상이라 본인도 처음 겪는 일이라 합니다. 

앞으로는 동남아가 무조건 덥다는 선입견은 버려야 할 듯 하네요.


▲ 덕참파 호텔의 조식전의 전경. 깨끗하고 조용한 이른 아침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줍니다.


역시 이곳 라오스에서의 주의사항도 있는데요. 

개가 많은데 개한테 함부로 다가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사도 맞지 않은 그런 개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바닷가가 없는 곳이기 때문에 특히, 생선과 고기를 조심하라는 것이죠. 


화장실 이용이 유료라고 합니다. 네 명이 1달러를 내면 된다고 하죠. 

동유럽 쪽도 화장실이 유료였는데 동남아의 후진국이 돈을 받는 것이 좀 이해가 안 되긴 합니다. 여행하는 나라의 인사말인 안녕하세요 와 감사합니다는 역시 기본이죠. 


"싸바이디"는 안녕하세요, "꼽차이드"는 감사합니다 입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구글 검색해서 인사말 정도 알아보면 괜찮네요. 

가이드님들이 항시 이런 걸 물어보죠. 


▲ 호텔 맞은편의 수영장. 영상 11도 정도인데 정말 춥네요. 수영은 엄두도 못낼 정도죠.


다음날 가이드와 처음 만났을 때 라오스말로 인사하면 선물을 주신다고 합니다. 

선물은 바로 "야몽"을 주지요. 제일 먼저 인사한 한 명 한 테요. 

이건 아침에 늦지 않게 하려는 고도의 전략 아닐까요? 


제가 묶었던 호텔은 오성급 호텔이라는 덕참파 호텔(Dork Jumpa Hotel)입니다. 

이미 새벽에 체크인을 하게 되어서 주변에는 편의점 같은 것은 없습니다.

로비는 그런대로 은은한 노란 불빛과 붉은색의 벽과 문양들이 괜찮습니다. 



층이 아주 높은 건물은 아니지만, 룸 내부는 침대가 세 개나 있네요. 

창문은 활짝 열리지는 않네요. 혹시라도 뛰어내릴까 하는 배려 때문일까요. 

아침에 조식을 먹기 위해서 일어나 주위를 돌아보니 대지면적은 제법 큽니다. 


건물이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칠해져 있고요. 

앞에는 커다란 수영장과 많은 야자수들이 주위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6시 반이 조식 타임인데 좀 일찍 나왔지만 역시나 정시가 지나야 문을 여는군요. 


▲ 호텔 조식은 대체로 무난할 정도입니다. 너무 조금 가져왔나요? 쌀국수도 먹을만합니다.


성격이 급한 한국 사람들 대비 라오스 국민들은 너무나 여유롭고 급할 게 없는 듯합니다. 

그런 성격만큼 나라의 발전은 아무래도 더딜 수 밖에 없겠지요. 

룸의 화장실을 쓸 때는 항시 조심해야 합니다. 


화장실 타일 바닥이 물과 닿으면 상당히 미끄럽지요

가끔 노인분들이 미끄러져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지요.

호텔의 조식 메뉴는 한국인의 입맛에 비슷하게 맞춰진 듯합니다. 


김밥, 오이, 김치, 흰쌀밥, 닭고기 조림, 주스, 커피, 빵 등 크게 거부감 있는 음식은 없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의 고수처럼 향이 강한 맛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지요. 

로비에도 술과 음료 등 간단한 것을 파는데요. 


컵라면 큰 게 5달러라면 좀 비싸긴 하네요. 

이곳 식당의 한국산 소주들은 5달러, 약 6천 원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3박 5일의 라오스 여행의 첫날인 5시간의 비행과 호텔에서의 첫 취침을 1일 차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좀 더 액티비티한 라오스 여행을 다음번에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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