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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이웃집 토토로 (미야자키 하야오) : 지브리스튜디오 넷플릭스 고전 애니의 뒤늦은 후기

by ★1 2020.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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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는 1988년에 개봉된 고전 애니메이션으로 러닝타임은 1시간 26분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인데요. 

지브리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수장입니다. 


이 회사의 작품들은 꽤나 유명세나 있는 애니들이 참 많죠. 

솔직히 이번 작품은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요. 

그간 일본 애니는 잘 보질 않았었지만,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도저히 건너뛸 수가 없습니다.



1. 낯선 시골집으로 아빠와 이사


병원에 입원한 엄마를 두고 아빠와 두딸(막내 메이)은 일본의 시골집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워낙 오래된 집인지 검은 숯검뎅이들이 나타났나 사라지는데요. 

한국에 있는 바퀴벌레인 줄 알았는데, 이것들도 어떤 요정이라고 하네요. 


이사♣ 시골집으로 이사하는 메이의 가족.


해충인 줄 알았는데 말이죠. 

2D로 만들어진 애니라서 80년대 후반에 TV에서 한창 하던 만화들이 연상이 많이 됩니다. 

당시에 마징가 제트 등등이 있었죠.


그 시절 애니가 지금 봐도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농촌 풍경에서나 있을 잔잔하고 조금은 심심한 일상들을 이렇게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낸 능력이 참 대단하네요.


2. 막내 메이의 외딴 숲속으로 행방불명



호기심 많은 막내 메이 캐릭터는 워낙 모자 쓰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귀여워서 주인공 노릇을 톡톡히 하는데요. 

천방지축 언니의 말을 한 번씩 더 따라 하는 행동도 풋하고 웃기면서 공감이 가네요.

일본의 TV 보급이 아직 안된 50년대 초가 배경이라고 하니 시골이 많이 연상됩니다. 


한국은 이때 6.25전쟁 시기 아닐런지요. 

메이는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집 근처의 숲으로 탐험을 하게 되지요.

결국 숲속 요정인 토토로를 만나게 됩니다. 


아빠와 언니는 한참 동안 메이를 찾게 되구요. 

토토로를 봤다고 해도 막상 숲으로 가보니 그런 곳이 없어요. 

요정이라 보이지 않나 봐요.


토토로♣ 잠자는 토토로의 코를 간지럽히는 메이.


3. 뚱땡이 요정 토토로를 만나다.


아빠가 일하고 집으로 오는 데에 두 자매는 우산을 들고 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그때 뚱뚱보 토토로가 갑자기 나타나고 보기에도 기괴한 노란색 고양이 버스가 떡하니 등장합니다.

얼굴은 고양이에 지네처럼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버스인데 눈에서 불도 켜지고 훨훨 날아가기도 하지요. 


인지 생시인지 자매와의 첫 만남은 그렇게 묘하게 지나가지요.

다음날엔 간밤에 봤던 토토로와 함께 우산을 쓰고 하늘을 일주합니다. 



숲속을 지키는 도토리 요정인 토토로는 정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4. 엄마 찾아 옥수수 배달 가는 메이


엄마가 퇴원해서 오실 줄 알았는데 며칠 더 입원해야 한다는 전갈을 받자 메이는 혼자서 엄마를 찾아 떠나는데요. 

지금 같아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철없고 위험한 행동이지요. 

걸어서 그 넓은 논과 밭을 통과해서 찾아간다는 게 가당키나 할까요? 


마중♣ 버스정류장에서 토토로와 고양이버스를 만나다.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에 논두렁을 혼자 걷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이죠. 

갑자기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떠오를 정도입니다. 

그렇게 메이는 무작정 엄마를 찾아가지요. 


또다시 행방불명된 막내를 찾는 언니. 정말 천방지축 못 말리는 캐릭터 메이입니다.


5. 익사를 우려했지만 고양이 버스 타고 귀환


마을 저수지에서 어린아이 신발 한 짝이 발견되어서 혹시나 마을 사람들은 물속을 뒤지는데요. 

정말 이건 범죄 스릴러 영화의 스토리인데 말이죠. 

이런 어린이용 동화에 설마 하는 의심이 가더군요.


여하튼 결국은 메이의 신발이 아님을 알고 언니는 숲속으로 가 토토로를 만납니다. 

드디어 고양이 버스를 타고 하늘을 날아 논두렁을 배회하는 메이를 찾고 엄마 병원까지 가서 옥수수를 전달해주죠.


추적♣ 메이를 찾기위해 토토로와 고양이버스가 힘을 합치는데...


토토로 캐릭터는 정말 정이 가게 귀여워서 캐릭터 상품으로도 많이 팔렸다지요. 

한가지 깜짝 놀란 장면은 초반에 아빠하고 두 딸들이 함께 벌거벗고 목욕하는 장면입니다. 

외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이지요. 


미야지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는 정말 보고 나면 행복하고 입가에 웃음이 환하게 솟아나는 그런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한번씩 더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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