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제목으로 이미 깔끔한 로맨스를 보여줬던 라나 콘도어의 제2탄이 나왔습니다.
도서원작이라고 하는데 기회 되면 읽어보고 싶네요.
키 큰 훈남 노아 센티네오와 밀당을 해대는 달달한 로코.
이번엔 제목도 참 길게 만들었군요.
따끈따끈하게 넷플릭스에 올라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2탄".
깨끗한 화질과 알록달록한 화면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1. 라라 진과 훈남 남친의 다시 시작되는 정식 데이트
바로 이전 버전의 작품에서 달달하게 서로의 애정을 표현했던 두 커플.
이번 "P.S.여전히 널 사랑해" 버전에서는 본격적으로 교내커플로서 정식 사귀는 거로 시작합니다.
밤에 보면 너무나도 아름다운 바로 소원의 천등날리기를 하게 되죠.
♠ 천등날리기로 시작한 달달한 데이트
서로의 이름 이니셜이 새겨진 오렌지색의 부푼 풍선이 과연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할 것인지?
온 가족이 모이는 행사에 라라와 여동생은 예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과 "한국"이라는 단어가 나오니 괜시리 뿌듯하네요.
친척들도 한국말로 대사를 치는 과감성.
원래 주인공 라라는 베트남태생인데 이렇게 한국인으로 묘사돼서 더없이 기쁩니다.
2. 어릴 적 친구 흑인 존의 편지에 갈등 고조
친척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자신한테 배달된 한 통의 편지.
바로 남자친구 존의 연애편지. 답장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하고 갈등을 하죠.
게다가 이걸 사귀는 남친한테 말할까 말까도 고민중.
남친한테 말하니 쿨하게 신경 쓰지 말라고 하는데 내심 질투심이 있는 표정은 어쩔 수 없지요.
교내 봉사활동으로 노인들의 시설을 돕게 되는데 이곳에서 급기야 존과 한 조가 되어 버립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라라와 존은 어릴 적 서로의 좋은 감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데 사귀는 훈남 남친을 떠올리니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 넷플에서 보는 한복의 고운자태
3. 악몽 같은 타임캡슐 개봉 현장
어릴 적 묻어두었던 타임캡슐을 개봉한 자리. 이층 오두막에서 모여든 주인공과 그 친구들.
여기엔 남친의 전 여친인 젠도 참석하니 좌불안석이 되지요.
내심 침착한 척하지만, 남친과의 신경전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유발하죠.
결국 오두막을 내려오면서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로 서로 간 불만이 폭발하고 말죠.
이러다 헤어지는 거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죠.
어릴 적 흑인 친구 존까지 같이 있는 자리이기에 두 남자의 묘한 줄다리기 싸움에 분위기는 엉망이 됩니다.
기대를 하고 가진 자리인 타임캡슐 개봉이 오히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씨앗이 될 줄이야.
♠ 목걸이가 회수되는 수족관 견학
4. 키스 때에는 머리엔 다른 사람을 떠올린다?
남친이 선물한 목걸이를 항상 차고 다녔지만 수족관 견학 중 급기야 헤어짐과 동시에 목걸이를 빼서 건네준 라라.
그 전에 옛 여친 젠과 남친 같이 있는 사진을 확인한 상태라 더더욱 꼭지가 올라와 있었던 찰나였죠.
하지만 젠이 그 사진의 실체는 젠 부모의 이혼 문제로 고민하던 중 훈남 남친이 이미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터라 그에 관한 조언을 듣고자 했던 거라고 얘기해줍니다.
♠ 봉사활동을 하는것인지, 받는것인지?
어느 정도 마음이 풀리는 라라.
노인분들의 댄스 파티장에서 럭셔리한 민트색 드레스를 입고 서빙 중 존과 함께 춤도 추고 키스도 하지만 이미 머릿속에는 남친의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 다시 남친한테 돌아갈래~" 를 마치 외치듯 존의 접근에도 과감히 회피하게 되지요.
5. 전편의 틀에선 크게 벗어나지 않는 전개
아내 없이 홀로 같이 사는 아버지를 늘 염려했던 라라.
옆집의 부인과 관심을 갖게 되는 아빠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든 잘되게 다리를 놓아주려는 라라의 적극성은 딸로서 아빠의 행복을 생각하는모습은 참 고왔습니다.
집에 식사까지 초대하는 센스 말이죠.
전편에서 보였던 운동장 트랙 키스씬과 같이 이번에도 같은 장소에서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 씬도 보기엔 좋습니다.
♠ 치어걸 복장의 앙증맞은 라라
동양의 귀여운 여주로 한국의 단어를 듣는 것도 훌륭하네요.
넷플에서 한국을 많이 띄워줍니다.
라라의 게이인 흑인 남자친구의 등장과 연애 컨설팅도 역시나 안 빠지죠.
라라가 그동안 쉬면서 약간은 체중이 불은 것 같기도 해서 얼굴이 더 동그래진 듯 하고 그 긴 속눈썹은 잘 때도 안 떼고 자는지 항상 착용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막 올라가면서 들리는 BGM도 꽤나 듣기에 신납니다.
이번 작품도 라라 콘도르의 깜찍하고 귀여운 매력이 여실히 드러났고 수시로 갈아입어 뽐낸 그녀의 앙증맞은 의상들을 기쁘게 확인할 수 있었네요.
(사진=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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