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근간에 올라왔던 라그나로크.
무언가 어벤져스 급의 명칭을 사용해서인지 급 관심이 가는데요.
바로 북유럽의 전설 토르의 이야기와 그 위대한 서사가 떡하니 떠오릅니다.
워낙 크리스 햄스워스가 망치를 휘두르며 히어로의 이미지를 심어놔서인지 그 덕을 좀 본 드라마 제목인데요.
과연 총 6부작의 시즌 1로 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라고 하는 소규모 선진국의 드라마 뽑는 능력을 살펴볼 수 있겠지요.
♠ 망네와 이솔데.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어떤힘에 의해 추락사하는 이솔데. 그 힘은 과연 무었일까요?
기존에 "7월 22일"이라는 무자비한 테러 이야기를 다룬 노르웨이 영화도 있었습니다.
괜찮게 보았었는데 말이죠.
1. 북유럽 신화의 전설 토르가 뱀파이어와 대결을?
엄마와 두 아들.
덩치는 좀 크고 얼굴도 좀 각진 무뚝뚝하면서 다소 습기도 없는 형인 "망네"가 주인공인데요.
우리나라의 막내라는 명칭과 비슷해서 진짜로 형 밑의 막내인줄 알았는데 그냥 이름이 "망네"입니다.
새로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고등학교에 적응을 합니다.
새로 사귄 "이솔데"와 사귀던 중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여친이 고압선에 걸려 죽게 되지요.
게다가 이 지역 "유툴"이라는 회사의 오너와 그 가족들이 전부 고등학교 여교장이고 남녀학생들이죠.
♠ 동료의 추락사에 전교생의 치료상담을 권고하는 장면. 급작스런 죽음엔 무언가 보이지않는 진실이 숨겨져있죠.
이 가족이 바로 무시무시한 나이를 먹은 바로 백 년 묵은 구미호를 능가하는 전설의 파워들을 지닌 뱀파이어 족속들인 것이죠.
2. 듣보잡 노르웨이 배우들의 신선한 연기를 감상할 수 있죠.
주인공 망네의 동생은 바로 노르웨이 영화 7월22일에도 나왔던 배우이네요.
기타 다른 배우들은 정말 처음 보는 배우들이라 참신하고 보는 맛은 있습니다.
뱀파이어 가족들은 모두다 훈남 훈녀이죠.
게다가 힘까지 셉니다.
아버지 "비다르"는 힘을 쓰기 전에 꼭 웃통을 벗어젖히는 버릇이 있네요.
배고프면 산에 있는 노루의 펄떡이는 심장을 마치 순대 먹듯이 먹는 센스까지.
♠ 괴물가족의 앞길에 방해가 되는 주인공 망네. 망네의 힘을 염탐하기 위해 성대한 식사자리를 마련하는데...
우리의 망네는 고향에 처음 와서는 편의점 할머니의 묘한 속삭임으로 신기한 파워를 갖게 되죠.
망치를 1.5킬로나 던져버리거나 100미터를 7초대로 끊어버리는 마법의 힘을요.
전생이 바로 라그나로크였나 봅니다.
3. 수질 환경오염에 경종을 울려주는 환경친화적인 청정드라마.
이솔데가 패러글라이딩으로 의문사하자 뭔가 석연찮은 문제가 있음을 알고 혼자서 그 뒤를 캐내고 다니죠.
이런 망네의 행동에 그저 약을 처방해주는 주변 사람들.
그의 숨겨진 파워를 믿지도 않아서 미친 녀석이라고 치부할 뿐이죠.
하지만 뱀파이어 가족들은 망네가 자기들과 같은 족속임을 눈치챕니다.
유툴산업의 회사는 그동안 폐기물을 보이지 않는 저장소에 숨겼다가 빙하가 녹으면서 그 부유물이 흘러서 동네의 강을 오염 시켜 환경을 파괴해왔습니다.
♠ 좋아하는 남친의 옛날 사진첩. 세상에 백년전 청년이었다니. 그럼 인간인가, 요괴인가?
그것을 그동안 숨겨온 거죠.
이를 뒷조사로 눈치챈 덩치 큰 훈남 망네.
어떻게든 진실을 밝히려 하는데 끝까지 한 방을 안 쏘는군요.
4. 사이키델릭한 BGM 음악과 어우러진 드넓은 풍광.
같은 수업과제 동료를 좋아하게 된 망네.
이 여배우는 언뜻 캡틴 마블의 여주 "브리라슨"이 살짝살짝 보입니다.
머리 스타일도 노란색에다가 모습 전체도 흠.
일부러 비슷한 연기자를 뽑은건지도요.
중간중간 뿌려주는 전자음악은 흥을 돋게 만듭니다.
실제로 파티에서 전설의 술을 마시고 변신하기 전의 상태로 미친 듯이 춤을 춰대는 장면은 굉장히 호화롭습니다.
♠ 괴물가족 아버지가 운영하는 유툴기업은 폐기물을 방치하고 있었지요. 진실을 알아버린 우리의 주인공.
눈이 고양이 눈처럼 노랗게 변하네요.
화질도 상당히 깨끗하여 눈이 쌓여있는 시원하고 드넓은 노르웨이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시청하기에 괜찮은 드라마입니다.
매일매일이 관광하고 힐링하는 동네일 것 같아서 참 부럽습니다.
5. 뭔가 시작하려는 떡밥만 뿌린 채 시즌 2를 기약해버리는 스칸디나비아 TV쇼.
총 6부작으로 짧게 뭔가를 보여줄 것 같더니 끝내 망네의 뭔가 시원한 일망타진은 보이질 않네요. 괴물의 두목이 기르는 요상한 검은 개가 망네를 쫓던 장면이 있습니다.
그 미친개와 한바탕 싸움을 하는데 개가 하도 미친 듯 날뛰어서 개의 입을 반타작을 내놓지요.
망네는 얼굴부터 온몸이 개피로 뒤집어쓴 게 그야말로 최고의 액션이었습니다.
덩치 크고 가공의 힘을 가지고 있지만, 반신반의하는 상황인 데다가 워낙 소극적이고 나서지 않는 얌전한 성격의 망네인지라 이 정도의 액션도 감지덕지죠.
전체적인 구조가 환경파괴를 일삼는 악덕 기업에 대한 고발을 큰 주제로 깔고 있습니다.
거기에 북유럽 토르의 신화를 덧씌워서 슈퍼파워 히어로들을 고등학교에 버무려버렸네요.
시즌 2는 꼭 나오겠지요?
♠ 괴물 수장과의 파워대결은 무승부로 끝나나요?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라스트씬.
이대로 끝나면 말도 안 되겠죠.
이제 뭔가 시작을 할 것만 같았는데 말이죠.
노르웨이의 원어를 들어보는 것도 상당히 색다릅니다.
말 중간에 "윽, 윽" 하는 발음이 참 웃기기도 하고 영어권의 언어일 듯 한데 무언가 외계어 같기도 하고요.
여하튼 라그나로크(Ragnarok), 큰 기대 없이 참신한 얼굴들과 시원한 풍경을 느끼면서 6부작 그런대로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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