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제주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입구입니다. 야자수와 함께 탁트인 시야가 시원하지요.
국내 여행하면 아무래도 제주도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한반도에서 제일 끝쪽에서 뚝 떨어진 섬은 항상 무언가 신비로움과 직장인들의 도피처이자 휴식의 공간이라고 많이 느끼게 되지요.
이렇듯 제주도를 안 가본 한국 사람들은 없겠죠.
아마도 몇 번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이 갔다 온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무더웠던 8월의 계절.
그 뜨거웠던 휴가철과 어딘가 떠나고 싶었던, 그리고 무언가 시원한 곳을 찾고 싶은 마음은 바로 제주도를 향하게 하는 원동력이지요.
그렇게 찾아간 제주도. 바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제주 아쿠아플래닛입니다.
▲ 눈감고 곤히 자는 참물범. 어린아이 얼굴 모습처럼 정말 귀엽게 자네요.
물론, 서울에도 강남 코엑스에 같은 시설이 있지만, 제주는 어쩐지 다를 것 같고 이국적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이 또한 그곳을 향하게 합니다.
생각보다는 입장료가 상당히 비싸네요.
성인 1인 기준 거의 5만 원이 넘어버리는군요.
남들과 같이 여러 할인과 쿠폰 등을 적용해서 입장료를 확 깎으면 좋을 텐데 그저 T멤버십 하나 정도로 할인하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34,850원이라는 입장료가 찍히네요.
이 정도면 만오천이나 싸게 들어오게 된 건데 약간은 안심이 되는 상태로 입장하게 됩니다.
▲ 수족관의 마스코트 펭귄들. 뒤뚱거리면서도 물속에 들어가면 정말 빠르게 이동합니다.
너무 비싼 거 같아서 솔직히 주저주저했거든요.
하지만 비행기 타고 이곳 먼 데까지 왔는데 돈에 얽매여서 구경도 못 하고 간다면 그건 좀 아닐 겁니다.
역시나 한국은 인구 밀집 지역인지라 이곳도 로비에서부터 수많은 인파가 있었는데요.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각오를 하고 왔습니다만 서울의 출퇴근 지하철을 약간은 연상시키는지라 벌써부터 긴장이 됩니다. 간략하게 동선을 보았는데요.
▲ 알비노미얀마왕뱀. 또아리를 틀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오늘 점심은 뭘먹지?
현재 로비의 위치가 이층입니다.
핑크퐁 존이 있고, 참물범, 펭귄, 주상절리 터널(양서류), 댄싱 물범, 파충류, 플라잉 펭귄, 수달, 갑각류, 상어, 수중 터널, 바이칼물범, 메인수조를 거칩니다.
다시 지하로 내려가면 바다사자, 바다코끼리, 돌고래, 테라피 돔 이렇게 22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쿠아리움 10,800배 즐기기라고 쓰여 있는데 이 숫자는 이곳이 품고 있는 물의 전체 양(톤) 이라고 하는군요.
▲ 스톤피시 돌처럼 생겼는데 도저히 처음봐서는 물고기인줄 모르죠. 위장술이 뛰어난데다 독침까지 소유!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이곳의 입구는 넓은 대지 위에 직각 모양의 입구와 그 앞에 계단식의 물흐름을 배치해놔서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수조들에서 정신없이 헤엄치고 있는 수많은 울긋불긋한 고기들이 펼쳐지지요.
형형색색의 크고 작은 물고기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마음이 너무나 부드럽고 편안해집니다.
희한한 모습의 물고기들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녀석들이 참 많습니다.
점쏠배감펭, 가시복, 범돔, 적투어, 황적퉁돔, 퍼플탱, 부채제비활치, 횐동가리, 거북복, 옐로탱, 울프피쉬, 괴도라치 등 정말 물고기 이름들이 너무나 재미있네요.
참물범(Harbor Seal)의 얼굴은 마치 어린아이의 얼굴 모습처럼 귀엽고 애교스럽게 생겼고 물속에서 서서 또는 누워서 자거나 돌 위에 걸쳐서 자는 모습에 한참을 구경하게 됩니다.
수족관의 마스코트 펭귄은 정말 단연 인기이죠.
뒤뚱뒤뚱 걷다가도 점프해서 물속으로 들어가면 정말 빠릅니다.
▲ 수중터널의 시원한 장면. 상어와 가오리들이 수조를 휘젓고 다닙니다.
가만히 보니 머리는 새나 닭 같은 모습인데 지느러미 같은 팔다리가 있는 데다가 등은 수영에 유리하도록 방수 코팅된 것처럼 미끈하게 빠졌네요.
느릿느릿 기어 다니는 거북이들도 마타마타거북, 붉은다리거북, 뱀목거북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사막과 같은 황토색 짚 바닥에 돌과 같이 솟아오른 등껍질을 등에 지고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이 정말로 답답하게 보이긴 하네요.
저렇게 언제 걸어갈까요? 뭐 그리 급한 일도 없겠지만요.
알비노미얀마왕뱀은 온통 몸이 노란색으로 색깔이 참 화려한데요. 구불구불 감고 있는 조용히 자고 있는 모습에 안심이 되는군요.
저런 걸 목에 감고 사진 찍는 분들이 있겠죠.
생각만 해도 섬찟, 등골이 오싹합니다.
▲ 초거대 대형 메인수조의 위용. 저 많은 물을 견디는 유리벽이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멋집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에 서식하는 각종 물고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 있는데요.
그러한 강들로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강인 메콩강,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강인 중국의 양쯔강이 그런 곳인데 이곳엔 철갑상어(Sturgeon)가 서식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큰 물줄기'를 의미하는 우리말 '한가람'에서 유래한 한강에도 갈겨니, 납자루, 피라미 등이 존재합니다.
아프리카 대륙 쪽에도 나일강, 콩고강 등의 강과 호수들이 있고 특이하게 진화된 물고기들이 살고 있지요.
지구의 허파라고 불리는 아마존강도 빼놓을 수 없는 강입니다.
특이한 고기로 스톤피쉬(Stone Fish)가 있는데 돌처럼 생겨서 보호색으로 위장하고 있어서 전혀 물고기인 줄 모르겠더군요.
▲ 불빛 조명에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해파리들의 향연. 보기만해도 신비롭습니다.
게다가 독침도 있다고 하니 정말 괴상한 고기입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레일 위에 서서 천천히 통과하는 수중 터널은 정말 환상적입니다.
물속에 들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푸른 물속을 왔다 갔다 하는 상어와 대형 가오리들 그리고 각종 물고기들의 헤엄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바닷속은 신비스러움 그 자체임에 감동을 느끼게 되지요.
제주의 바다라 칭해지는 마치 대형 스크린과 같이 펼쳐져 있는 대형 수족관 메인 수조 정면은 그 크기가 정말 너무나 커서 대형 무대나 영화관과 같은 느낌이라 많이들 인증 사진을 찍게 됩니다.
서울 코엑스에 있는 것에 비해 몇 배 더 큰 것 같더라고요.
▲ 건물 뒤쪽으로 보이는 일출봉과 바다의 절묘한 풍경. 섭지코지에 위치한 플라넷.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다른 코너엔 바다코끼리(Walrus)가 신기하게도 꼬마 앞에까지 와서 뚫어지게 쳐다보다가 다시 물 위로 올라갔다를 반복하는 것도 무척 신기하네요.
조명 불빛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해파리 전시관에는 사진찍기에 최적이라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아쿠아플라넷 후면 뒤쪽으로는 저 멀리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보여서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지요. 검은색 돌들과 물질하는 해녀들도 보이고 일렁이는 푸른 바다가 정말 이국적입니다.
이곳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가격은 좀 비싼 듯 하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시설과 풍광이라고 생각되네요.
제주도를 찾는 분들은 꼭 이곳을 찾아서 즐거운 관람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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