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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인생/넷플릭스 관람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 오스카 6개후보 >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소설이다, 1994버전도 완벽!

by ★1 2020.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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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은 아씨들의 영화가 개봉되었었지요. 

2019년 작품인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으로 많은 연기 호평이 있었고 오스카상에도 후보에 올랐지요.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로라 던, 메릴 스트립, 티모시 살라메가 출연하여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너무 액션 영화만 보다 보니까 이렇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가 고플 때가 있더군요. 

할 수 없이 집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찰나에 넷플릭스에 1994년 작품이 있습니다. 


편지♠ 엄마와 네자매들. 아빠의 편지를 받고 모두 기뻐합니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한 번에 쭉 보게 되는 그런 흡인력이 좋았고요. 

다른 6편의 또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들을 모두 접하고 싶기까지 합니다.


1. 좋은 영화는 리메이크가 잘 되어 7편이나?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고 1917년부터 제작되어 지금까지 총 7편이나 만들어졌더군요. 

솔직히 소설은 고전인데 읽어 본 적은 없고 그저 좀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군요. 


어린이 명작으로 꼭 읽어야 할 소설 같은데 단골로 나오는 게 아닐까 하구요. 

느낌은 소공자, 소공녀, 키다리아저씨, 오만과 편견 등 이런 부류의 것이라 추측만 하였지요.


요번에 본 영화는 1994년 버전으로 넷플릭스에 있었습니다. 



두시간 정도의 장편인데 예상 밖으로 미국 북부의 시대상과 그들의 생활 모습들을 정감 있고 깨끗한 채색으로 보는 맛은 좋았습니다.


2. 시골의 일상적인 네 자매의 성장기(사랑, 꿈, 성장)


스토리는 정말 너무나 일상적이고 평범한 얘기인데 보는 맛이 좋습니다. 

네 자매끼리 연극 분장을 하고 연극연습을 하는 것이 참 재미있게 보이고요. 


스케이트 타다가 물에 빠져서 건지는 일. 베스가 성홍열에 걸려서 결국 먼저 하늘나라로 가는 얘기. 


조와 로리♠ 조를 좋아하는 로리. 하지만 조는 그저 친구로 남기만을 바라죠.


첫째 메그의 결혼과 자녀출산 장면. 둘째 조의 뉴욕 입성과 소설 쓰기로 책을 출판하는 일 등. 

그리고 서로의 짝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조용하고 서사적으로 그려집니다. 


네 자매 중 한 명이 먼저 죽음을 맞이하리라곤 생각 못 했는데 아마도 유머와 희극만이 아닌 슬픈 얘기도 극적 효과를 위해서 스토리가 있었나 봅니다.


3. 현재 유명 배우들의 리즈시절을 보니 흐믓 및 깜놀


2019년 작품의 작은 아씨들도 이미 개봉을 했었는데 시간상 감상을 못 했었지요. 

그 대신 요번에 이전 버전을 보았는데 배우들이 그야말로 낯이 너무 익네요. 

로리역에 크리스찬 베일이 나올 줄이야 깜짝 놀랐습니다. 



매끈한 얼굴이 역시 반가웠고요. 

둘째 "조"역에 위노나 라이더 인 데 거의 이 영화의 주인공이지요. 

넷플릭스의 기묘한 이야기에서도 비중 있게 나오는데 담배를 너무 좋아하시는 듯.


셋째 베스역에는 클레어 데인즈,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인공이죠. 

막내 에이미는 커스틴 던스트. 엄마는 수잔 서랜든. 정말 이때부터 스타들이 전부 기용되었더군요. 보는 눈이 황홀했습니다.


에이미와 로리♠ 자매의 막내에게 관심을 보이는 로리. 에미미는 돈많은 남자를 원합니다.



4. 베스의 죽음엔 눈물이, 조의 남친은 너무 OLD 하잖아


베스는 혼자 피아노 치는 게 취미인 듯 다른 자매들과는 다르게 너무 조용하고 외향적이지 못하네요. 

마음이 착해서 집에 있는 감자를 가져다가 웬 낯선 집에 주고 우는 아기를 받아들었는데, 그 후에

앓아눕게 되었지요. 


혹시 그쪽 집에서 병이 옮긴 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조는 로리의 구애에도 거절하고 그저 친구로 지내길 원했었죠. 

그렇게 뉴욕에서 독일 교수를 만나서 사랑을 하게 되죠.



마지막 장면으로, 조의 소설이 출판되고 다시 찾아온 교수와 결국 재회를 하게 되죠. 

교수의 역할 배우가 조금 나이가 많이 있어 보여서 조와는 너무 어울리지는 않더군요. 

좀 젊었으면 좋았겠죠.


5. 마음이 따듯, 온화해지는 느낌, 명작은 역시 명작


네 자매의 엄마는 딸들에게 아름다운 외모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없어지고, 용기, 유머, 친절함은 오래도록 남으니까 그런 것을 갖기를 바란다는 말이 참 너무 와닿더군요. 

이런 현명한 엄마가 어디 있을까요. 


교수와 조♠ 말괄량이 조의 소설은 출판되고, 새로운 남친과의 행복한 재회까지.


이런 바른 교육이 좋은 자녀를 탄생시키고 동기간에 우애도 있고 서로 간에 웃고 행복한 삶을 사는 기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는 처음에 열심히 소설을 썼는데 그 소설의 제목이 "죄인의 시체"였습니다. 


그런 류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면서요. 

저 당시부터 무슨 범죄, 스릴러, 좀비 스타일이 먹혔었는지 의문이 가네요. 

하긴 프랑켄슈타인도 저 당시부터 유명한 소설 아니었나요?


지금 "죄인의 시체"란 이름으로 영화를 내도 잘 팔릴 것 같은데요. 

베스는 죽음에 임박해서 조의 병문안을 받으면서 왜 모두들 떠나려고만 하는지 모르겠다고 묻습니다. 


마치 자기만 놔두고,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훌쩍 빨리 떠난 건지도 모르지요. 

어렸을 때는 모두 모여 있지만 커가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나가는 건 인간이나 동물이나 다 같은 현상인 거 같네요. 


불현듯 어렸을 때 형제끼리 뛰놀던 그 시절 그때가 너무나 그리워집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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