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린 나이에 요절을 하신 분의 병명이 바로 뇌종양이라고 합니다.
바로 제가 이런 경험을 옆에서 지켜봤던 경험자로서 말씀을 드려봅니다.
이전에는 이런 병이 있었다고는 전혀 알지 못했지요.
막상 그런 병이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는 허무함은 가히 말로 표현 못합니다.
뇌종양은 노인뿐 아니라 이렇게 한창 젊은 나이의 청춘에게도 닥칠 수 있음에 심히 괴롭네요.
1. 뇌종양의 전조 증상
이 병은 그야말로 침묵의 살인자인데요.
겉으로 나타나는 병의 증상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겉보기에는 어디 다치거나 훼손된 곳을 발견할 수 없지요.
그런데 수년 전부터 바로 두통이 있다는 겁니다.
흔히들 가끔 두통들은 다 있잖아요? 그래서 두통약 먹으면 또 괜찮고 하죠.
저도 같이 생활을 한 것은 아니라서 옆에서 계속 관찰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제일 흔한 증상이 바로 짝골이라는 머리의 통증입니다.
그럴 때마다 대수롭지 않게 약 먹고 괜찮다고 넘어가고 한 겁니다.
솔직히 머리 조금 아프다고 해서 누가 병원에서 뇌 MRI 같은 걸 찍을까요?
생각도 못 하죠.
▲ 인간의 제일 중요한 콘트롤타워를 못쓰게 만드는 뇌종양
하지만 그런 것이 자주 발생하고 수년 동안 지속된다면 바로 의심을 해야 할 것입니다.
병원에 가야 할 단계까지 오면 이번에 말하는 어투가 어눌해집니다.
이땐 벌써 거의 말기까지 왔다고 봐야 합니다.
2. 암의 일종으로 쉽게 치료되진 않음
이렇게 발생한 뇌종양은 병원에 가서 촬영을 해봐야 알 수 있는 것이지 그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뇌종양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요.
그렇게 주위에 좋은 의사나 아는 연줄을 통해서 그래도 괜찮은 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그때부터 환자의 고통은 아마도 말도 못 하지요.
진단 결과 뇌종양인데 양성이 아닌 악성입니다.
오른쪽 이마 안에 사람 주먹만 한 덩어리가 엑스레이에 찍혀 나왔습니다.
그때의 충격은 정말 망치로 때린 듯 하죠.
그때 잠깐 스치는 생각이 자동차 뒤 트렁크를 닫을 때 실수로 환자의 머리가 부딪쳤던 일이 떠오릅니다.
혹시 그때의 충격이 누적되어서 이런 일이 주마산간처럼 머리와 관계된 불미스런 일들을 떠올리게 되지요.
치료도 그 힘든 암방사선 치료와 머리를 몇 번씩 째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당연 삭발도 어쩔 수 없고요.
3. 식구 등 주변인의 생활패턴의 변화
팔이나 다리 등 사람 신체의 드러난 부분이 고장 나면 깁스를 하거나 목발을 짚거나 휠체어를 타거나 하면 됩니다.
하지만 뇌종양은 겉은 멀쩡하지만, 인간의 행동에 지시를 내리는 뇌가 고장이 난 것이므로 CPU가 꼬여버린 것이죠.
▲ 조기발견은 악성을 양성으로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전두엽, 측두엽이라고 하는데 이런 곳이 담당하는 감정조절 부분을 망가트리게 되지요.
일단, 성격이 예전에 비해 포악해지고 타인을 의심합니다.
믿지 못하게 되고 심하면 욕설을 동반하기도 하지요.
그런 걸 옆에서 보호하는 보호자는 그야말로 심적 괴로움이 말을 못 합니다.
환자라는 거는 이해하지만, 바로 이런 식으로 무시와 경멸에 찬 말을 하루종일 들어야 하는 것이죠.
환자를 보호하는 남편은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1년 반 정도를 24시간 옆에서 간호에 매진하였습니다.
병원 침대 옆의 보조 침대에서 잠을 청하면서 말이죠.
4. 치료를 위한 희망과 좌절
악성 뇌종양도 치료만 잘하면 완치가 될 것이라는 무모한 희망을 가졌었지만 그건 정말 희망 사항이었지요.
환자인 어머니는 결국 정확히 입원 후 1년 반 만에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암에 대한 치료는 아직까지는 난제라서 특효약이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좋은 치료제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간이 천년, 만년은 못살지요.
백 년도 못사는 게 인간 아닙니까?
하지만 예순 중반에 작고하신 고생만 많이 하셨던 어머니의 삶은 참 어이없고 불쌍합니다.
이제 좀 해외여행도 다니시고 즐겁게 인생을 즐기셔야 할 텐데 하늘은 무심하게도 먼저 오라고 손짓을 하네요.
5. 남겨진 분들에게
스트레스. 이것이 큰 요인이 아닐까도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술, 담배는 당연히 안 하셨죠.
요즘 드는 생각은 요리할 때 나오는 그 연기. 혹시, 이것도 문제가 아닐는지요.
▲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정성들인 치료만이 유일한 희망입니다.
아니면 유전일지. 딱히 뇌종양은 원인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병명에도 "원인불명의~" 라는 긴 이름인데요.
그야말로 원인불명입니다.
살아계시는 동안에 서로서로에게 과한 스트레스를 일단은 안 주고 편안한 마음이 유지되도록 하는 게 우선일 듯합니다.
과로도 해당되겠지요.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해서 악성이 아니라 양성일 때 빨리 치료했으면 더 오래 사셨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듭니다.
조기발견은 참 중요하네요.
내가 무슨 병에 걸릴지는 그 누구도 모릅니다. 본인도 모르지요.
평소에 운동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과 습관이 정말 필요할 듯싶습니다.
그저 운명에만 맡기고 맞닥뜨리기에는 우리는 너무나도 소중하게 태어난 별들 아니겠습니까
(사진=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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