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남자라면 남성 취향의 좋은 스킨을 사용하길 원하죠.
세수를 한 후에는 꼭 향기 좋고 시원한 느낌의 스킨을 바르지 않으면 왠지 세수를 안 한 느낌까지도 듭니다.
화장품들이 모여있는 곳을 보니 각종 스킨과 로션들의 용기들이 뒤섞여 있어서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지요.
하루는 날 잡고 유효기간을 확인해 보니 그야말로 지난 것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속 시원히 오래된 것들은 과감히 버리기로 했지요.
깔끔해진 책꽂이 위의 화장품들. 속이 다 후련합니다.
이렇게 버릴 것은 버려야 새로운 기분으로 깔끔한 새로운 스킨제품을 맞이할 수 있더군요.
오래된 화장품 버리기 필수입니다.
♣ 라미화장품의 스킨 브레이서. 톡쏘는 강렬한 향기.
1. 녹색 멘넨 스킨브레이서 애프터쉐이브 레귤러 180ml
구입한 가격은 5,090원입니다.
스킨 화장품 가격이 그야말로 만원도 안되어서 5천 원이라는 데에 깜짝 놀라네요.
구입한지는 이미 작년 5월쯤에 구입했는데 이제 반쯤 사용했습니다.
완전한 초록색의 내용물이 독특한데요.
이게 옛날 군대 시절에도 군인들이 애용했던 제품이죠.
향기가 톡 쏘듯이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하죠.
일단 냄새가 남성 취향에 제대로 맞고 시트러스 타입이라고 하죠.
시트러스(Citrus)는 감귤계의 향기를 특징으로 합니다.
제조 및 판매는 라미화장품에서 하고 있고요.
병모양도 마음에 들어서 다른 스킨보다는 초록색 물감 같은 이 멘넨을 자주 사용합니다.
2. 멘넨 스킨브레이서 스킨 컨디셔닝 밀크 180ml
요 제품은 가격이 4,780원이었습니다.
제가 로션은 잘 안 쓰고 주로 시원한 스킨만 주로 쓰는데요.
♣ 멘넨 스킨 브레이서 밀크 로션. 스킨보단 손이 덜가서 많이 남았네요.
그런데 추운 겨울이 되면 얼굴과 입술 주위 부분이 뻣뻣하거나 윤기가 없고 또 하얗게 일어나는
경우들이 종종 있더군요.
이럴 때 로션으로 입가 주위 쪽으로 펴 발라주면 좀 괜찮습니다.
솔직히 로션의 미끈거림과 기름 같은 것을 얼굴에 바르는 데에 좀 익숙지 않아서 사용 안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지금도 얼마 안 써서 새것 같은데요.
향기는 라벤더 스파이스 타입의 향으로 은근히 괜찮습니다.
로션을 한번 발라준 후에 스킨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상쾌한 기분이 더욱 업됩니다.
3. 보닌 모노다임 밸런싱 토너 스킨 135ml
LG생활건강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약 만원에서 12,000원대의 가격입니다.
산 지는 꽤 오래되어서인지 이제 거의 다 썼네요. 향이 상당히 은은한 느낌인데요.
♣ LG의 보닌. 은은한 향기로 약간은 미끈한 느낌.
20대를 위한 투명하고 마일드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Citrus Watery Floral Woody라고 표기되어 있는데요.
부드러운 향나무 향과 Musk 잔향으로 마무리된 향조를 띄고 있습니다.
영어로 표현된 종류를 보니 좋은 향은 다 난다고 적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 코도 감각이 좋진 않은데 여하튼 저 네 가지가 섞여 있는 좋은 향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적설초에서 추출한 Asiaticoside 라는 순 식물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4. 푸른색 던롭 아쿠아 블루 옴므 스킨 150ml
지금은 제품이 많이 없는지 잘 보이지는 않네요.
가격대도 적당하였었고 주름 개선과 미백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입니다.
시원한 파란색의 용기에 담겨져 있어서 보는 맛도 있지요.
바다를 연상케 하는 향취가 느껴집니다.
스킨인데 바르고 나서는 약간 끈적한 느낌이 나는 건 산지 너무 오래돼서 그런가 하는 추측이 듭니다.
♣ 던롭 아쿠아 스킨. 시원한 바다향기 같은 향기와 연푸른 용기.
화장품도 유효기간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오래되면 제 기능을 오버해서 안 좋아지는 것 같더군요. 로션은 완전히 곤죽처럼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세 개를 돌아가면서 쓰다 보니까 제 날짜 안에 다 쓰는 것도 좀 어렵죠.
◈ 남성용 스킨은 한번 써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비싸진 않고 저렴한 쪽으로 계속 새로운 것들을 사서 써 보는 편이죠.
한 스킨에 꽂히면 계속 구입해도 좋지만, 그건 여러 제품을 써본 후에 결정할 일이겠죠.
스킨도 종류가 어마어마하기에 이것저것 구매해 써보는 맛도 괜찮지요.
그런데 너무 저렴한 것은 딱 그 가격만큼만 좋은 것 같아요.
너무 비싸지도 않고 적절한 가격대의 스킨들을 돌아가면서 구입해서 본인의 취향을 테스트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남들이 대부분 좋다고 하는 것들은 실제로 체험해봐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경우들이 참 많잖아요? 제품을 고를 때 댓글들의 평가를 참고를 하는데 그래도 직접 본인이 사용해보는 게 제일 정확하지요.
그 외에도 그간 샀던 스킨들이 상당히 많더군요. 다음번에 한번 다시 정리해 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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