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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The Thing) > 봉감독님꺼 말고 커트러셀의 괴물, 특수효과와 폐쇄공포증을 제대로 느끼시려면. 넷플릭스에서 추천하는 영화를 보면 최근의 오스카상의 영향 때문인지 희한하게 괴물이라는 영화를 맨 앞에 위치시켰네요. 그 이름도 봉 감독 작품과 같은 괴물로 말이지요. 살짝 호기심이 일게 됐죠. 한국의 괴물과 외국의 괴물은 뭐가 다를까나. 혹시 주인공 커트 러셀이 괴물인가 하는 추측도 해보면서요. 잘생긴 주인공이 반전으로 괴물이면 재밌을 것 같기도 합니다. 첫 오프닝씬이 지구에 커다란 비행접시가 나타나다니. 40년 전 영화에 혹시 에이리언이면 이거 무슨 아이들을 위한 공룡영화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네요. 명배우를 가지고 설마 장난을 치진 않겠지요. 정말 예상외의 괜찮은 수작입니다. 1. 원작 소설이 있는 영화로 4편이 출시 한국말로 괴물이라고 번역이 되었는데 마치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도 이름을 같이합니다.. 2020. 2. 19.
작은 아씨들(Little Women) > 오스카 6개후보 >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소설이다, 1994버전도 완벽! 최근 작은 아씨들의 영화가 개봉되었었지요. 2019년 작품인데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품으로 많은 연기 호평이 있었고 오스카상에도 후보에 올랐지요.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로라 던, 메릴 스트립, 티모시 살라메가 출연하여 더욱 이목을 끌었습니다. 너무 액션 영화만 보다 보니까 이렇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가슴 따듯해지는 영화가 고플 때가 있더군요. 할 수 없이 집 밖에 나가기가 꺼려지는 찰나에 넷플릭스에 1994년 작품이 있습니다. 2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한 번에 쭉 보게 되는 그런 흡인력이 좋았고요. 다른 6편의 또 다른 배우들이 연기하는 영화들을 모두 접하고 싶기까지 합니다. 1. 좋은 영화는 리메이크가 잘 되어 7편이나? 작은 아씨들은 루이자 메이 올컷이라는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고 1917.. 2020. 2. 18.
TVN 사랑의 불시착 : 세리, 정혁 앓이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애절한 OST는 덤 한국 드라마는 대체적으로 16부작으로 딱 두 달로 제작되는 게 어떤 정석이고 룰 같기도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도 보편화된것 같아요. 사랑의 불시착이 그간 많은 시청자에게 눈물샘을 자극시키더니 이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지요. 정혁과 세리의 그림 같은 스위스에서의 재회를 끝으로 말입니다. 패러 글라이딩의 모습과 동화와 같은 풍경에서의 장면은 정말 곧 비행기를 예약하게끔 만들게 하지요. 한국 드라마의 후유증은 그 효과가 엄청나지요. 명장면과 그에 맞는 OST의 선율이 아마도 당분간은 계속 뇌리를 맴돌 겁니다. 현빈과 손예진의 심쿵한 연기를 훗날 또 기대해봅니다. 1. 북한 장교, 남한 재벌로 시의적절한 드라마 벌써 수개월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손을 맞잡고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서로 넘을 때부.. 2020. 2. 17.
HBO 리얼 디텍티브(REAL DETECTIVE) > 넷플릭스 마인드헌터를 재밌게 보신분께 강력 추천! 한국 드라마의 수사물들은 최근 비밀의 숲, 모두의 거짓말을 보았었는데요. 특히 비밀의 숲은 시간순삭인지라 거의 한 번에 다 본 느낌입니다. 한국 거도 좋지만 그런 아류작으로 외국 쪽도 재미있는 게 많더군요. 나온 시기는 좀 됐지만, 리얼 디텍티브도 그렇게 검색을 하다가 보게 된 범죄 수사 스릴러이지요. 살면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 어떻게 저런 끔찍한 일들이 실제로 일어났을지 참 기가 차더군요.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참혹하고 공포스런 이야기가 영화가 아니라 실제 다큐라니 깜짝 놀라면서 한편 한편 가슴 두근거리며 보았습니다. 1. 마인드 헌터와 같은 종류의 수사물을 찾으시는 분 넷플릭스의 마인드헌터를 워낙 재밌고 집중해서 본 기억이 나서 이런 수사물이 또 더 없을까 찾아보게 됩니다.. 2020. 2. 16.
영화 마더(MOTHER) 솔직한 감상기 > 아들을 위한 엄마의 1인 수사 스릴러 기생충으로 오스카상 4관왕을 달성했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다시금 확인해보고자 그의 작품 마더를 보게 되네요. 어찌 들으면 머더(MURDER)처럼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머더라고 해야 더 어울릴 것 같은 영화입니다. 좀 모자란 아들을 위해 엄마가 머더가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스토리로 말이죠. 봉준호식 스릴러라고 할 수 있는 범죄물이라기보다는 잔잔한 드라마라고 할 만한 스타일입니다. 결코, 졸음을 유발하지는 않고 서서히 조여드는 긴장감은 괜찮네요. 김혜자의 호연이 잔뜩 빛을 발하고 송새벽의 어설프고 코믹한 분위기의 경찰연기도 꽤나 인상적입니다. 1. 오프닝에서 기괴한 춤으로 시작하는 도준 엄니 시작하자마자 드넓은 갈대밭 같은 황량한 속에 서 있는 원빈 엄마 김혜자. 약간 정신이 나간 건지 괴.. 2020. 2. 15.
마인드헌터 시즌2 솔직 리뷰 : FBI 행동과학부 요원의 연쇄살인범 밀착 수사인터뷰 시즌 1, 10편을 드문드문 보다가 시즌 2, 9편은 그야말로 거의 한 번에 보게 됩니다. 시즌 2에서 유종의 피날레를 예상했습니다만 충격의 떡밥을 던져놓고 마네요. 그래서 순삭으로 봤지만요. 더운 여름인지 홀든은 등과 겨드랑이에 땀이 밴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좀 보기가 그렇더군요. 빌과 아내의 쉴 새 없는 흡연 장면도 마찬가지죠. 바텐더 애인을 새로 만든 웬디의 티격태격도 진지함에서 돌을 던지듯 깨알 같습니다. 덩치가 좋아 보이는 요원의 도움으로 사건은 해결의 실마리를 점점 조여가게 되지요. 1. 몸과 마음이 무너져내린 홀든 요원 전작인 시즌 1에서 마지막에 거구의 살인범 켐퍼를 단독으로 만난 후 급격한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바로 공황장애와 급발작으로 혼수상태에 빠져버리게 된 건데요... 2020. 2. 14.